앞서 적은 글에 더 이어 적어볼까해요.
누군가 많이 보지 않더라도 적은 분이라도 보시고
조심하셨으면 해요. 앞에 못보신분들은 보고오시길..
여자분들 밤길 조심하세요 1탄
저 처럼 어렸을 적 끔찍한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지않도록 항상 조심하길 바라요.
뭐 우리 여자들이 조심한다고 그런 일이 안 일어나는건 아니지만..
이번 글은 끔찍한 기억은 아니지만 기분나쁘고 조심해야겠단 생각을 더 확고히 가지게 된 일이었어요.
1. 대학생때 일어난 일임.
알바를 호프집에서 하던 때라 마치면 새벽2~4시 사이일 때가 많았음.
그나마 아침 6시까지 마감을 하면 좀 어슴프레 밝아오던 때라 나았을지도 모름.
그 날은 새벽 2시쯤이었음.
집까지 멀어 택시를 타야하는데 그 날따라 택시가 안 잡히는것임ㅠㅠ
그래서 조금 걸어가다 서서 잡아보고 조금 더 걷다가 잡고 결국은 빈 택시가 없어서 한참을 걸었음.
큰 도로가 옆 길을 걷고있는데
(새벽이라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지나다니는 차는 꽤 있었음)
갑자기 옆에 차가 빵빵하는 것임.
첨엔 그냥 무시하고 걸어갔음. 또 빵빵!
뭐지?차가 막혀서 안가는건가?하고 옆을 쳐다봤는데
갓길로 차 한대가 정차해 있는것임.
창문을 내리더니 아저씨 한명이
"학생, 집에 가는 길이니?"
저 그냥 무시하면 될 것을 내 딴엔 길 물어보려나?
착한 일 한다고 "네" 대답했음.
"그럼 아저씨랑 커피나 한 잔 하고 갈래?"
뭐..뭐라고???
그 때부터 두려움이 몰려왔고 무시한 채 걸음을 재촉했음.
택시는 왜 이리 안오는지ㅠㅠ 따라올까봐 무서워서 사람들 있는 곳 찾아다니며
택시를 겨우 잡아탔고 집에 가는 길도 삥 둘러서 돌아왔음.
별 일은 다행히 없었음.
2. 이 날도 알바를 마치고 택시 잡으러 걸어가고 있었음.
시내에 있는 호프집이라 빈 택시가 잘 안보임. 왠지 빨리 택시를 잡고 집에 가고 싶다는
그런 기분이 들었는데 그 이상한 예감은 맞아 떨어졌음.
저번처럼 빵빵! 휴 뭐야... 무시해야지 하고 지나가는데
왠 아저씨 차 창문을 내리고는 나를 부르는 것임.
계속 무시하고 갈 길 가는데 천천히 따라오는 것임.
"학생, 혹시 근처 ㅇㅇ병원 어딘지 알아요??"
잉?내가 오해했구나 하고, 내가 아는 병원이었기에
"아, 여기서 직진해서 조금만 더 가시면 오른쪽에 보일거에요"
라고 적당히 친절하고 적당히 차가운 말투로 대답했음.
"고마워 학생, 알바하고 집에 가는 길인가봐?? 조심히 잘 들어가~"
그러기에 알겠다고 하고 괜히 오해했구나 미안한 마음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줬다는
뿌듯한 마음을 공존시키고 있는 도중이었음.
저 만치 가던 차가 갑자기 또 서는 것임.
그러더니 설렁설렁 후진을 하더니 그 아저씨가 하는 말이
"학생, 혹시 알바해볼래?"
나 너무 순진했었나봄. 저 말을 병원가는 아저씨면 병원관계자 일 수도 있고
병원에 알바시켜 주려나보다. 이딴 바보같은 생각을 했음.
"아, 무슨 알바요??"
정말 병원 알바인줄 알았음 ㅠㅠ
"그런거 있잖아~왜~"
"네?? 무슨 알반데요??"
에휴 ㅡㅡ 답답이.
"돈 줄테니깐 알바하라고~"
이때 난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깠음.
나를 뭐 어떻게 봤길래 저러는거야??
하지만 차를 가지고있는 아저씨와 새벽 늦은 시간
사람도 거의 없었기에 쌍욕도 할 수 없었음.
그냥 무서웠음. 너무너무 무서웠음.
최대한 친절하게 괜찮다고 얘길하고 걸음을 재촉하니
그 아저씨 그냥 앞질러 쓩 저만치 가버림.
그제서야 안심하고 택시를 잡아타고 그 날도 집을 삥 둘러 한참을 돌아왔음.
앞으로 모르는 사람 말걸면 답하지 말아야겠단 생각뿐.
밤 늦게 여자 혼자 다니니 그런 일을 당한 걸 수도 있는데
저런 사람이 보통 많은지 궁금함.
며칠 사이에 저런 일이 두번이나 생기니
남자사람(특히 아제들) 믿기가 두렵고 싫어졌음.
여튼 이번 글도 여자 분들 조심하시길 바란다는 말로
끝을 맺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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