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수십번 생각해봤지만 저는 엄마를 용서할수가 없어요

it모아 2019.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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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이고요 평범한 회사원 입니다
 저는 남아선호사상이 심한 엄마밑에서 자랐어요
 저희 친가는 안그랬는데 외가가 남아선호사상이 굉장히 심했어요
 제 밑으로 세살어린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차별이 얼마나 심했는지 말도 못해요

 엄마가 제가 9살쯤 일을 시작하셨는데 
 솔직히 9살이면 많이 어리잖아요
 근데 저는 학교를 마치고 어린이집에 가서 동생챙기고
 집에 들어와서 밥먹이고 씻기고 재워야했어요
 동생이 잠투정이 굉장히 심했는데
 솔직히 짜증났어요
 근데 그때쯤 엄마가 오셨는데 항상 동생이 울고있으면 저는 회초리를 맞았어요
 동생을 제대로 못봤다고요

 그리고 항상 맛있는거나 과자 아이스크림을 한아름 사오면
 동생은 아들이니까 더 많이 먹게 하거나 우선순위를 뒀어요
 저는 공부를 잘 하는편이였어요 전교일등도 하고 경시대회에서 상도 타오고 그랬는데
 근처에 중국어 학원이 있었는데 제가 너무 배우고 ㄱ싶어서 엄마한테 얘기하니 
 학원시간이 안맞아서 동생 못본더고 나중에 보내주겠다 해두고 안보내줬어요
 결국 제가 학교도서관에서 중국어관련책을 빌려서 혼자 공부했던 기억이 나요

 동생이 학교 들어가고선 저는 동생의 학교숙제 까지 다 봐줘야 했어요
 그러다 학교에서 동생이 준비물을 안가져가거나 숙제를 안해가서 혼났을때
 저는 집에와서 파리채로 종아리를 맞았어요
 저 때문에 혼났다고요


 항상 엄마는 저한테는 기지배라 하고
 저는 공부 잘하는데 동생은 못하니
 기지배가 공부 잘해서 뭐해 아들이 잘해야하는데
 이런말도 한적 있고
 차라리 저 기지배가 공부 못했으면 좋겠고 우리 왕자님(동생)이 공부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말도 했어요

 제가 나온 중학교가 시험에서 올백을 맞으면 십만원을 주고 상장도 줬어요
 그 상을 받아올때면 항상
 우리 왕자니이 이런거 받아오면 더 좋았을텐데 이거였고

 간혹가다 동생이 상 받아오면 우리 왕자님!!! 이러면서 아주 잔치를 열었어요
 저는 최우수상을 받아도 올백을 받아도 반장이 되도 치킨 한마리 안사주던 우리 엄마는 
 동생이 그러면 아주 잔치를 열었고 시험을 못쳐도 치킨먹고 싶다 피자먹고 싶다 하면 고민없이 시켰어요

 엄마는 항상 동생앞에서 저의 단점을 찾아 못생겼다 키작다 비난했고
 동생은 그래서 누나를 무시하기 일수였어요

 제가 초등학교때부터 애지중지 키운 강아지가 있었는데 
 원래 그 강아지도 동생이 떼를써서 키우게 된건데
 제가 더 정을 주고 키웠고 강아지도 저를 가장 많이 좋아했어요
 동생은 재밌다고 항상 강아지를 괴롭혔어요
 꼬리 잡아댕기고 던지고받고 꼬리깨물고 귀잡아댕기고 지금 생각하면 진짜 끔찍해요 
 괴롭힐때마다 제발 그렇게 하지말라고 했는데 그럴때마다 들은척도 안하더니
 저 중학생때 동생이 던지고 받고 그런 장난을 치다 그 강아지가 쇼크로 죽었어요 
 그땐 저도 정말 따라 죽고 싶었어요 
 몇일을 밥도 안먹고 울었는데 엄마는 굶으면 니만 손해다 이러고 동생이 그럴수도 있지 누나가 너무 야박하게 굴지말래요


 아빠가 해외에서 일을 하셨는데 그럴때마다 해외에 있는 아빠한테 전화해서 울고 친구랑 만나서 울고 그러면서 자라고
 엄마가 넘 싫어서 엄마랑 사이도 멀어졌고 고등학교때는 기숙사 생활을 하고 대학들어가고부턴 자취하고 

 구러면서 엄마랑 거리를 멀리했는데
 작년부터인가 엄마가 미안하다고 사과를해요
 용서해 달라고 지금부터 잘할거라고 
 그때는 몰랐다고 나도 딸로 태어나서 구박받고 자랐는걸 왜 내딸한테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용서해 달래요

 근데 저는 엄마를 용서할수가 없어요
 너무 싫어요 그냥 연을 끊어버리고 싶어요
 그냥 너무너무 미워요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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