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침주의) 야간 편의점 알바 하다가 무개념 할배 만난썰

 

 

폰으로 작성하니 음슴체로...

나 직장다니다가 잠시 자격증공부 위해 2달전에

 야간편돌이 됐음... 10시부터 7시까지...

지금 있는 편의점이 동네 편의점이라 나 일하는 타임에

 많이 와바야 80명 옴 이중 대부분이 10시에서

12시 사이에 오고 나머지는 듬성듬성...

일한지 두달정도 되니 어른신들이랑 많이 친해졌고

 고생한다고 커피나 과일같은것도 주심

 진짜 가끔 똘 + 아이들 오는거 빼면 진짜  좋은곳임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첫째. 본론

 

 편의점에 단골로 오는 7-80대 노인이 한명 있음

 매일 막걸리 사가는 사람인데 ...

나는 나름 내가 참을성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할배 보면 진짜 빡이 제대로 침...

일단 첫째로 돈계산이 느림

 머리로 하는 돈계산이 아니라 돈주는게

 진짜 조카 느림. 어느정도냐면 막걸리 한병에

1100원인데 계산대에 막걸리 한병 올려놓고

 주머니에서 돈꺼내는 시간만 5분이 걸림ㅡㅡ

 어느날 핸드폰 스탑워치 키고 재보니까

4분 47초 나오더라 ;;;

진짜 보고 있으면 암걸림

 

 

 나는 어렸을때부터 윗어른한테는 무조건 예의바르게

 행동하라는 부모님의 엄한교육에 항상 깍듯하게

 대하지만 이할배는 진짜 노답... 어른이니까

 나한테 반말하는건 이해함 돈 던지는건 기본이고

 머든 물건은 턱 끝으로 물건 가리키며 달라함

 여기까지는 인내심으로 참을만 함

 

 

 둘째, 외상

 

 솔직히 편의점에 와서 알바생한테 외상하는건

 진짜 몰상식한 행동임 읽어보는 편의점 알바생들

 이라면 다 공감할것임. 내가 편의점 사장도 아닌데

 지들 머 믿고 돈을 외상해줌??? 돈 안주면 내 돈나가는

 건데??? 이 할배가 나한테 첨 외상해달라 한것은

 약 한달전 이었음. 약 새벽 1시경 편의점 와서

 막걸리 한병 만원주고 사감. 근데 3시간 후에 와서

 담배 달라는거임. 이할배 라일락이라는 국산 담배핌

 가격은 4000원인데 주로 할배들이 많이 피는 담배.

그래서 라일락을 줬더니 2000원만 주는거임

 머지??? 하고 속으로 한참 생각했음

 그리고 나서 2000원은 내일 줄께 라며

 담배를 주머니에 넣으려는거임...;;

 

 

그래서 할배 붙잡고 얘기했음 나는 여기 사장이

 아니라서 내 권한으로는 외상 못해주니 돈을

 다 주시기 전까지는 담배 드릴수 없다

 그랬더니 할배 말이 자기 여기 사장이랑 친하니까

 이름 적어놓고 달아놓으라는거임(먼 개소리ㅡㅡ^)

그래서 할배한테 사장님이랑 친한게 나랑 상관도

 없고 지금 사장님 주무시는 시간이라 내가 전화할수도

 없으니 나는 담배 못드림 사고 싶으시면 2000원

 더 내셈 하고 못을 박고 담배를 뺏음

 할배는 지딴에 동정심 유발하려 했는지

 이시간에 오죽했으면 자기가 2000원 외상하려

 하겠냐 하는 멍멍이 소리를 함

 그래도 나는 못준다고 했음 나 편의점 시급 5580원임

2000원이면 내가 20분동안 손님한테 싫은소리

 들어가면서 일해야 받을수 있는돈임

 내가 저렇게 못을 박으니까 나한테 욕하고 나감ㅋㅋㅋ

 그뒤로 이할배가 일부러 그러는건지 나만 보면

 외상해달라함 ㅡㅡ 돈이 없어서 한번 찔러나 보자

 하는 맘으로 외상해달라 하면 이해라도 하겠음

 근데 분명히 지가 지주머니에서 만원짜리 여러개

 꺼낸거 계산대 앞에서 보여주고 거스름돈 없다고

 외상해달라는 거임 ㅡㅡ^

이해를 잠시 시켜주자면 막걸리 한병 살때

 지 주머니에서 돈을 꺼냄. 분명히 지폐

 돈뭉치를 지손에 들고 있고 거기서 천원짜리

 한장 꺼내서 주고 100원은 내일 준다함 ㅡㅡ

 안된다하면 그냥 만원짜리로 계산함

 이러면 안되지만 진짜 속으로 할배한테

 온갖 쌍욕을 다함

 이렇게 외상해달라는게 지금 한달째임

 나는항상 안된다 하지만 도전의식이 투철하신지

 날마다 그러심

 셋째, 파라솔

 

 위에도 언급하였지만 여기는 동네 편의점임

 즉, 주변에 주택가가 많음. 동네 편의점에

 일하는 알바생이라면 공감할테지만 보통

 편의점 밖에 술이나 음료 앉아서 마시라고 파라솔을

 설치해두나 야간에는 술쳐마시고 시끄럽게 소란피우는

 인간들이 한둘은 있기 때문에 우리 편의점은

 밤에 파라솔을 철수시킴. 주택가에서 민원들어오면

 조카 골치 아파지기 때문에 사장님이12시에는

 철수 시키라고 함.

 

 

이거는 나 일하기 전부터 그랬고 주변 여건상

 해야되는 일이라 내가 하기 싫어도 당연히

 철수 시켜야 되는건데 이 할배가 또 말썽임

 할배왈: 저거 파라솔 철수 시키면 나는 술 어디서 마시냐

 하며 지난달 바닥에 떨어뜨려 액정이 산산조각났던

 갤럭시s3가 트랜스포머가 되서 s6엣지로 변신하는

 말도 안되는 멍멍이 소릴 함

 편의점이 술집임???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서

 설치해둔건 맞지만 지 술마실곳이 없다하여

 그요구사항을 다 들어주는곳은 아님

 아무리 동네 장사한다 치지만 들어줄수 있는것이

 있고 들어줄수 없는것이 있음 ㅡㅡ

 

 

 그리고 내가 일하기 전부터 행했던 일인데

 왜나한테 자꾸 머라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음

 그래도 나보다 나이 훨씬 많으신 분이라서

 정중하게 말씀 드렸음

"어르신, 여기 주변이 주택가라서 12시쯤에는

 모두 주무실 시간이니 주변환경 특성상 여기에

 파라솔을 설치할수 없습니다. 또한 여기서 술을

 드시는 다른분들에게도 다 양해를 구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어르신 한분만 편의를 봐드리기에는 형평성이

 어긋나기 때문에 제가 따로 설치를 해드릴수 없습니다"

진짜 저렇게 얘기 했음.

 

 

그런데 돌아오는 말은....

 "그럼 나는 술 어디서 마시라고??"

하아... 진짜 이할배는 안될 사람인가부다 하고

 설치 못해드리니까 자택에서 드시거나 하시라

 했더니 편의점 뒷문 바로 앞 바닥에

 앉아서 술마시다가 가버림 ㅡㅡ

 이것도 한 보름 시위하다가 이제는 안함

 그냥 파라솔 없으면 그자리에 앉아서 술마심

 그리고 마지막, 쓰레기통

 

 이거는 내가 범인이 누가그런건지 오늘 알았음

 파라솔에서 음식먹거나 하는 손님 때문에

 파라솔 주변에 츄파츕스 통을 놔둠

 쓰레기통 대신에 쓰라고... 이거는 사장님이 그자리에

 쓰레기통을 두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쓰레기를 너무

 많이 버리신다 하여서 그냥 적절하게 해둔 조치임

 

 

 근데 문제는 약 일주일 전부터 이쓰레기통에

 마시다 남은 막걸리를 들이 붙고 가는 사람이 있음

 내기 야간에 청소할때 이 쓰레기통도 같이 치워야

 되는데 막걸리가 있으니까 매번 하수구에 가서

 막걸리 비우고 쓰레기를 비움... 그다지 힘든건

 아니지만 막걸리 때문에 조카 빡침... 범인은

 뻔했음... 그할배임... 물증은 없었으나 심증은

100프로임. 오늘도 어김없이 막걸리 달래서

 팔고 할배를 유심히 봤음...

 

아니나 다를까

 할배가 종이컵에 막걸리 따라마시고

 조금 남은거를 그 쓰레기통에 비우고

 막걸리 따르고 반복을 하는거임.

보다가 빡쳐 나가서 한마디 했음 ㅡㅡ

"어르신!! 막걸리 마신걸 왜 쓰레기통에 비우세요??!"

그럼 이걸 여기다 비우지 어디다 비우녜 ㅡㅡ

 

 

 하... 진짜 이할배 개념은 어디다 두고 여기서

 나를 괴롭히는 것인가 ㅡㅡ 조카 어이가

 없어서 할배한테 화난표정으로 얘기했더니

 알겠다면서 지켜보니까 또 그러고 있음

 아오 ㅡㅡ 내일부터는 저 쓰레기통도

 파라솔 치울때 같이 치워 버려야지... ㅡㅡ

 글이 조카 길어진거 같은데 이야기는 대충 여기서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방금 할배와서 그짓거리 또

 하고 있음 ㅡㅡ 아 이런 십장생 할배 같으니라구...

할배 인상착의를 말하자면 일단 안씻음...

 

 

머리가 심하게 떡짐... 이빨도 틀니끼셔서

 자꾸 쩝쩝 하면서 소 되새김질 비슷한 행동을 함

 옷은 핫벌로 일주일 지내는듯...그리고 진짜 비쩍

 꼬랐음.... 조만간 경찰에 한번 신고할듯ㅡㅡ

 참고로 내가 여기서 일하기전에 할배 외상했던

 돈이 15만원이란다 ㅋㅋㅋ 도대체 멀 외상하면

15만원이 나오는거지???;;; 외상요구는

 오전 알바한테도 한다는데 매일 거절한다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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