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고민글) 정말 돈거래는 하는게 아니로군요..

it모아 2016.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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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돈거래는 하는것이 아니란다~

친한사이일수록 돈에관한한 믿지말아야 속편히 사는 길일것이다..

 

라는말..

누구든지 한번쯤은 들었을법한데말이죠.

 

제나이 이제 겨우 20대 중반을 넘어서...

배신당한게 셀수도 없는것 같네요.

물론, 사람이 배신했다라고 생각하지않아요. 돈이 배신한거죠.

뭐...궁극적으로는 그 사람또한 미워지긴 합니다만.

 

돈빌려주고 못받은적 있숩니다.

돈빌려주고 오히려 미안해한적 또한 있습니다.;

빌려준돈 받으러 장장 6시간차를 타고 땅끝까지 가본적 또한..있습니다..-_-

 

2년전, 적금을 탔었죠.

가지고 있으면 써버릴것 같아서 신탁을 결정하고 통장에 고이 돈을 모셔놨었죠.

수년간 꽤 절친했었던 언니가 있습니다.

 전세금때문에 몇일만 쓰겠다고 8백만원을 빌려달라하더군요.

사실.. 고민한번도 안하고 선듯 빌려주겠다 했습니다.

왜냐면..

 

고민할 가치도 없을정도로 절친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돈앞에선 그리 절친하던 사이도 빠쟉!! 나버리더군요. 뭐..훗날알게된거지만요.

 

간단한 차용증도 받았고 저는 바로 8백만원을 건내줬죠.

저한테 꽤나 큰돈이죠.

적금을 붓고 만기가 되어 타기까지 얼마나 악착같이 벌었는데...;

하지만, 믿음이 있었기에 빌려줄수있었던거였죠!

 

그런데..그런데..

 

약속한 날짜가 지나고... 한달이 흐르고...두달이 흐르고..

말로는 계속 낼모레줄게~ 곧줄게~반복.

뭐..믿고 못믿고의 문제가아니라, 이건 약속 이지 않나요?

 

가장 화가나는건.

유경험자분들도 있으리라 봄니다만.

지극히 당당하며 되려 내가 죄인이 되는듯한 그런기분이 드는거죠~


 

"누가 돈 떼어먹냐?"

 

 참 맘아픈 대목입죠..ㅜ.ㅜ

 

돈빌려준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말.

 

"저기..미안한데. 내가 좀 급해서 그러는데......주절주절."

 

지금생각해보면,

내돈내가 돌려받겠다는데..뭐가 미안하며, 저 변명은 뭐냔말이죠.

사실 저렇게 말하면 빌려간 사람이 더 미안해하며 

사정이 여의치 않다라는식으로 말해준다면

오히려 성질은 안나죠.




 

그.런.데

 

대부분 보면, 너무너무너무 당당하고 심지어 화도내고 짜증도 낸다는거죠.

 

결국 저는 그언니와 연락두절되었구요.

집이 마산밑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마산보다는 좀더 한참아래.;)

차를 타고 갔다죠...

연락이 두절된지 어언 몇개월이 흘렀기때문에말이죠 ㅠ

 

장장 5시간~6시간 끝에 도착했습니다.

그언니가 없다면, 그 부모님께라도 눈물로 호소해볼 생각이었어요.

적은돈이 절.대 아니었기에말이죠..

 

그.런.데....

 

태풍 매미로 인해 그언니의 집은 풍비박산이 나고..

집도절도 다 날아가서 큰 피해를 입으셨더군요...

나를 붙잡고 발을 동동거리며 그언니의 행방을 본인들도 모른다고 ..

그렇게 말씀하시는 부모님을 뵙자...

암담해지고...처참한 광경에 마음도 안__46124;구요...

 

그래서 급한데로 차비를 제외한 제돈..5만원을 쥐어드리며..

어디가셔서 육계장이라도 한그릇 드세요...

그리고 전 서울로 올라왔죠...

 

서울로 올라오는 버스안에서 정말이지..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솔직히말해서.

돈만 밝히는 속물이라할지라도말이죠...

제돈이 너무 아까웠구..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조금더 생각이 성숙되어서. 그래도 사람이 우선이거니 하겠지만.

그때는...제피같은 돈이...공중부양하다가 저~멀리날아가버린 꼴이니까요.

 

그후로도 지금까지 그언니와는 단한번도.

마주친적도..그리고 먼저 연락을 해온적도 없답니다.

그언니는 모든 연락처가 바뀌었고. 전세금 올려줘야한다던 자취하던 집도 이사해버렸다니까요.

 

이런일이 있은 후.

저는 더이상 친구나 주변분들과는 돈거래같은거 하지 않는답니다.

만원한장 두장쯤은.. 거절하기 힘든 상황일땐.

돌려받을 생각 하지도않고 줘버리거나 합니다.

자기가 제대로 된사람이라면 단돈 만원이라하더라도 먼저 돌려주겠죠.

 

그리고.

우리아버지와의 돈거래는 무척이나 투명하므로 ㅎㅎ

종종한다죠.

 

제가 급히 현금이 없을때. 은행가기가 애매할땐.

먼저 빌려쓰고 돌려드리죠. 이자 더 얹어서.

 

정말이지. 대인관계 무너뜨리지 않으려면,

 

돈같은건 빌려쓰지도말고 빌려주지도 말고

순간이야 빈정상하고 서운해도 거래같은거 안하는것이 

가장 현명하다는 배움이 있었습니다.

 

좋은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거금 8백만원이야 속쓰려 죽을것만같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경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액수가 중요한게아니죠.

액수는 두번째문제고.. 사람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은 하지 말도록해요.

 

그냥 인터넷 여기저기 뒤저보다가 떼인돈 받아준다는식의 콩트비슷한걸 보고 불현듯..

또 울컥해져서 주절주절 글을 남겨보았네요.

 

아아~

우리모두 투명한 돈거래를 하도록합시다..ㅠㅠ!!!

돈빌려놓고 안갚으신분들은 먼저 전화해서 조금의 성의라도 보이시면

그다지 신뢰를 저버리지는 않을겁니당...

 

돈 몇푼에 사람과의 인연을 소홀히 생각하진 않아야 겠죵..

 

스크롤의 압박이 매우 심합니다.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리며...

저같이 바보같은상황은 더이상 없도록 잘 판단하시고 돈빌려주십시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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