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끊어졌을때 대처법 이렇게하면 되네 ㅋㅋ

 

 

 

 

안녕하세요?

저는 학원 세개다니는 흔한 중딩입니다

편하게 음슴체로 갈께용

잡소리 보기싫으시면 맨밑으로ㄱㄱㄱ

 

 

전 그날도 어김없이 수학과외 가는중이었음

 

말은 과외지만 학원이나 다름없음

직접 찾아가는 과외ㅎㅎㅠㅠㅠ

 

근데 제 걸음걸이가 꽤나느림

 

딴사람들이 십분만에 간다치면 전 이십분은 걸림

 

가는길에 신호등 세개에 다리가 하나있는데

 

다리로 올라가서 그 반대편으로 내려가야함

 

사건은.. 그 다리를 건널때 일어났음

 

계단을 내려가는데 갑자기 발쪽에서 뚝!소리가 나는거임

 

 

어?어????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럴순없ㅋ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흔한 중딩이 신고다니는 양말+삼빠였는데 한쪽이 끊어진거임..뚜둥

 

아이고 내 삼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 유일한 삼빠ㅠㅠㅠㅠㅠㅠ

 

근데 계단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떻게 끌고갈수가 음는거임..

 

안끌어짐

 

그때가 저녁 7시 28분이였음

 

과외는 7시 30분임

 

....개망.....

 

이쌤 화나면 정말 무서움

 

그래서 사람이 없을때 계단 저밑으로 삼빠 던지고 한쪽 양말인체로 뛰어내려가곸ㅋㅋㅋㅋㅋㅋㅋ

 

막 여차저차해서 겨우 지상으로 내려옴

 

하ㅠㅠ 신발신고 땅에 내딛는게 이렇게 좋은일인줄 그때 느꼈음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끊어진 삼빠 땅에 질질 끌고 뒷길로가서 한쪽신발 들고 질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따라 엄청 추운날이엿음

 

양말인체로 뛰어서 일층 호출 누르고 쌤한테 삼빠 끊어져서 늦었다함

(들어가기 전에 쌤네집 더러워질까봐 양말 벗어서 접어서 가방에 고히 모셔둠)

 

안믿어서 보여줌

 

과외가 끝나고 나왔음

 

 

 

 

 

 

지금부터가 문제임

 

집가는데 또!!!!!!! 마찬가지로 신호등 세개와 다리하나를 건너야함

 

그렇게 끌고가려면 일주일이 지나도 집을 못갈것같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심 완전 어둡기도 어둡고 그냥 나와서 아무생각도 못하고 옆에 풀썩하고 앉아서 절망함..

 

아 왜 지금 끊어진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필통을 꺼냄

 

볼펜으로 뚫어서 꼽고갈까 진심으로 생각해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엄마한테 전화함

 

안받음

 

다시 전화함

 

안받음

 

아 맞다 교회갔지..

 

그래서 놀러다니는 언니한테 1%의 믿음으로 전화함

 

받았음!!!!!!!!!!!!!!!!!!!!!

 

"아 지금 오락실이니까 끊어;;;;;;;"

 

............................

 

...........................뭐시라..................

 

아 나좀 살려줘 아 제발 으어어어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끊으려는거 겨우 울며 매달림

 

근데 언니가 학교근처래서 오는데 한시간걸림 그냥 포기..

 

아 어떡하지 하고 10분정도 그 추운날에ㅠㅠㅠㅠ입김났음 진심ㅠㅠㅠㅠㅠㅠㅠ멘붕상태였는데

 

아무생각없이 양말을 꺼내듬

 

양말!!!!!!!!양말이었음!!!!!!!!!!!!!!!!!!!!!!

 

신발위에 양말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때 생각하면 너무쪽팔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앞부분 반쪽만 씌움

 

걸어봤는데 자꾸 벗겨짐

 

그래서 맨뒤까지 겨우 끌어올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앞에서 뒤까지 싹 다 씌움

 

발안시려움 근데 쪽팔림

 

그래서 어둠의길만 택해서 어둡게 걸어옴

 

원래20분 걸리는데 그날은 50분 걸린것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자꾸 이상하게 봐서 탁!!!!!탁탁타탙ㅅ같ㅅ탁탁탁

 

소리나게 하면서 걸어옴

 

아 맨발 아니라구여..양말만 신은거 아니라구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여곡절 끝에 집도착.. 그대로 벗었는데 그모양 그대로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물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망의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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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렇게 집왓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에게 카톡하니까 또라이천재라고 칭찬인지뭔지..칭찬이겠지 아이 부끄러

 

 

어쨌든 제일 좋은건 양말

 

양말이라 놀리지 말아요~~

 

의외로 우리를 살려줄수있습니다

 

비루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하트 뽀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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