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에 이혼했어요
결혼에 대해서 남자든 여자든 깊은 고민을 해보세요
그냥 지금 사귀는 사람이 좋아서 무작정 결혼하면 행복할거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사랑이 영원할거 같으신가요 이세상에 영원한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가족을 만드신다고 생각하세요 물론 가치관이 틀려서 사랑이 중요하다는 분들은 제가 해줄말이 없네요
저도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사랑이 평생가면 좋겠죠 그런분들도 있을거구요
하지만 제 친구나 직장동료들을 보면 사랑 보다는 가족 책임감 내사람 동반자 내편 이런걸로 결혼을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만큼 결혼에는 사랑보다는 더 중요한게 있다는거에요
전 결국 결혼은 내가족을 만드는거라고 생각해요
돈이나 능력 외모 모두 중요하지만 가장중요한건 믿을수있는 사람인가 입니다 결국 인성이겠네요
제가 이혼한 이유를 적어볼게요 결혼생활동안 있었던 일입니다
제 전처는 결혼전에는 정말좋았죠 아침밥도 차려주고 연애비용도 잘 냈구요 생일에 케익도 만들어주고요
저는 서른에 결혼했어요 결혼준비할때 전처는 달라집니다 저도 달라졌겠죠 결혼전에 저는 모든걸 이야기 했어요 연봉과 모아둔돈 저희부모님의 재정상태등이요 저에 대해 알면서 결혼을 진행했구요
일단 결혼할때부터 장인이 저희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돈을 더 지원해달라고 하더군요 결혼못시킨다네요
전 부모님게 결혼안한다고 했지만 돈 더줄테니 결혼하라더군요 결국 아버지는 대출까지 받아서 저를 결혼 시킵니다
저는 그때 많은 실망을 해요 이때부터 사랑은 식은거죠 전처도 누구는 어디 아파트에 신혼집을 차렸네 하면서 불퉁불퉁 되더라구요
내가 알던 여자가 맞나 싶더군요
장인도 생각없는 인간이죠 이렇게 안좋은 모습을 보이고 결혼하면 딸한테 좋을거라 생각했을까요 돈 더내놓으라고 결혼못시킨다고 협박하는거 보면서 정말결혼하기 싫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많이 실망하고 그랬죠
제가 능력이없어 돈을 못모은게 죄같네요 저희는 아파트 전세로 대출없이 들어갑니다
결혼하고 맞벌이를 했지만 전처는 저에게 자기 월급을 안알려줍니다 와이프 월급에 왜 관심을 가지네요 자기가 알아서한답니다 그리고 제월급은 전부 가져가고 용돈을20만원을 받았어요 전처는 결혼직전 직장을 그만두고 애낳고 돌지나서 다시 직장을구했어요
아파트 전세를 1년 살다 전처가 집주인이 나가라고 했다고 이사를 가야한다고합니다 저희는 대출을 받고 전세금을 빼서 아파트를 구입해요
하지만 거짓말이었어요 부동산에 가니 그런적이 없다네요 화가났지만 계약금까지 냈고 어짜피 집을 살거였으니 이사를해요
말도 없이 전처는 리모델링을 합니다 괜찮은 집이라 돈을 더줬는데 마루를 새로깔고 싱크대부터 욕실까지 다바꿨어요
화가나서 싸웠네요 처음부터 리모델링된 깨끗한집 시세보다 더주고 샀는데 말도 없이 리모델링을 하니 어이가 없더군요
아이를 낳고 돌이지나니 전처는 저희 어머니에게 거의 강제로 맡깁니다 어머니가 몸이 아프셔서 자신이 없다고 했는데 돈벌어야 된다면서
결국 맡깁니다 돌잔치때도 사건이 있었어요 장인이 저희아버지에게 땅이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셨데요
아버지는 황당해 하셨어요 이런걸 왜 물어볼까요 그것도 어려운 사돈한테요 처음엔 말을 안해주셨는데 제가 이혼한다고 하니 말해주셨어요
아이를 저희 어머니에게 맡기고 육아비를30만원을 드리기로 했어요 30만원도 육아비로는 적죠 아가한테 더 들어갑니다 이 30만원도 아까웠는지
저에게는 속이고 10만원만 줘요 어머니께는 아들에게 말하지 말라며 빨리 돈모아서 대출금 갚아야한다고 애기를 했답니다 저희 어머니는
자식 잘살라고 그렇게 했구요 이것도 이혼한다고하니 말해주시네요
돈관리를 전적으로 전처에게 맡겼는데 대출금을 잘갚고 있는줄 알았어요
저는 여자 옷이나 화장품 브랜드를 몰라요 어느날 친누나가 전처를 보더니 비싼옷 입고 다닌다더군요 이때 의심을 하게됩니다 각자 용돈20만 쓰기로 했는데 수상하더군요 그래서 돈 잘갚고있는지 대출회사에 알아보니 이자만 내고있더군요 이자도 연체된적도 있었구요 몰래 와이프 차를 조사해봤어요
스쿼시를 다니고 있네요 화장대를 열어보니 못보던 목걸이등도 여럿있구요 화장품 브랜드를 검색해보니 기본이 10만원이 넘어가네요
와이프에게 통장공개를 요구하니 알아서 잘하고 있으니 신경쓰지 말랍니다 여기서 언쟁을합니다 이자만 겨우내고 있지 않냐고 돈관리를 어떻게 하냐고 다공개하라고 합니다 끝까지 공개를 안해요 이때가 맞벌이 1년 정도 됐을거에요 공개를 안하면 각자월급 관리하자고 했어요
각자관리는 또 싫답니다 도저히 말이 안통해서 장모에게도 전화를 해서 말을하니 돈과리는 당연히 여자가 하는거랍니다 그리고 믿고 맡겨야지 남자가 왜그러냐는식입니다
그리고 두사람이 통화를 하는데 옆에 있어서 장모하는말이 들렸어요 장모가 그새끼는 쥐꼬리만큼 벌어오면서 왜그러냐고 전처와 애기를 하더군요
저는 당연히 상식적인 사람이면 딸을 혼낼줄 알았어요 아니었어요 사위한테 그새끼라고 하는것도 쥐꼬리라는 말도 황당했죠
제연봉이 4천에서 왔다갔다합니다 이게 많지는 않지만 이게 적나요 처남 2명인데 대충 회사를 알기에 연봉도 알아요 연봉3000이나 될까말까입니다
장인도 제연봉도 안되요 처가가 잘사는집도 아니었구요 그러면서 제가 힘들게 번돈을 무시하더군요
결국 크게 싸우고 돈관리를 잘하겠다며 믿고 맡기랍니다 저도 싸우기도 지치고 잘한다니 맡깁니다 통장공개도 하기로 하구요
하지만 통장공개를 끝까지 안합니다 자기월급도 공개를 안하구요 나는 가장이고 자기는 자기 용돈벌기위해서 일한다네요
대화가 안됩니다 내월급 못준다니 그제서야 통장공개를 합니다 500넘게 모아놨네요 지출내역을 보려하니 카드값으로 많은돈이 나가더군요
카드내역을 보여주라하니 죽어도 안보여줍니다 전 제통장 카드 다공개햇어요 제 공인인증서를 전처가 관리했거든요
결국 통장만 공개하는걸로 마무리 짖고 넘어갑니다
전처는 괜찮은 직업이라 월200정도는 쉽게받는걸로 알아요 정확히는 모릅니다 공개를 안해서요
이때 이혼을 했어야 했습니다 애도 있고해서 이혼이 힘들더군요 저도 많은 고민을 했지만 쉽지가않아요
결국4년정도를 더 버팁니다 싸우고 달래며 바뀌길 바라면서요
결정적으로 전처가 막장짓을 합니다 말도 꺼내기 싫은 짓을 합니다 전 소송을 걸고 이혼을하게됩니다
이혼후 남은 재산은 이자만 겨우갚은 대출금과 아파트입니다 이것도 재산분할해야된다네요 위자료안받고 재산분할은 안하기로했어요
양육비는 줘야합니다
이혼은 남자에게 절대 불리하다는걸 느꼈네요
전처는 대체 뭘했길래 이자만 겨우 냈을까요 전처는 한번도 저희부모님과 놀러간적이 없어요 불편하데요 저는 처가 식구와 매년2회이상은 놀러갔구요. 참 제가 호구 처럼 살았네요 다들 돈관리를 잘하시기바래요
전처도 연애할때는 현모양처였어요 결혼후 바뀐건지 속인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연애비용도 잘내고 화장품도 저렴한거쓰고요 아침도차려주고요
결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이혼도 어렵구요
결혼전에 세부적인걸 전부 정하고 결혼하시기바래요 돈관리부터 맞벌이 집안일 양육등이요 물론 결혼해서 지킨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있는지는 알수도 있고 분쟁을 조금이라도 줄일수 있을거에요 통장이나월급 카드사용공개는 꼭하세요
제동료도 이혼은안했는데 여자가 장모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 비자금을 만들고있었데요 항상 최악을 대비해야되나봐요
지금은 홀가분합니다 진작 이혼을 못한게 후회되요 다들 좋은 인연 만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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