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에 우리딸 돌잔치가 있거든요.
시댁은 양산이고 친정은 마산이지만
저희가 부산에 사는지라, 부산에서 인기순위로 꼽자면 한두손가락 안에 드는 뷔페로 겨우겨우 예약성공했는데
시엄니랑 시누들이 양산 산다는 이유로
왜 양산에 안잡았냐고, 연산동까지 한시간도 넘게 걸리는데 자기네들 힘들게 멀리 잡았다고 난리난리..
양산에 있는 뷔페에 다 전화해봤는데, 전부다 애 생일날 자리 빈다더라,
위약금 물더라도 취소하고 양산으로 당장 바꿔라 하던 시댁....
전 절~~대 못바꾼다고, 힘들어서 못오시겠음 오지마시라 하라고, 신랑한테 딱 잘라 말했더니
그뒤론 조용하더라구요..
근데 좀전에 시엄니가 전화와서 하신말씀을 그대로 쓰자면 "야.. 그래도 잔치 전에 말이 있겠지 싶어서 암만 기다려도 입도 벙긋 안해서 내가 먼저 물어본다. 너 돌잔치 하면서 나랑 니 언니들(시누들) 옷 한벌씩 안해줄려고 그러나?" "예?? 어머님?? 무슨 돌잔치때 시댁에 옷을 해드려요?" "명색이 우리가 친가쪽 어른인데.. 그럼 집에서 입던옷 입고 나가 앉아있으리?" "외출복 정장이나 대충 입고 오시면 되지..무슨 옷을 새로 해입으셔요?" "옷을 뭘 입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런 대소사에는 가족들한테 약소해도 예의상 옷이나 한벌 해입으시라 하면서 뭐라도 건내는게 안맞겠냐??" 이러십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지난번 뷔페예약때 화난것도 있고... "어머니!! 그럼 저희 친정부모님, 친정오빠 언니 형부들 다 옷 해입으시라고 똑같이 돈드리고 어머니랑 언니들 돈 드리고 하면 저희는 돌잔치 빚내서 하나요?? 돌잔치때 옷값 줘야한다는소린 살다살다 첨들어요! 결혼식도 아니고! 손녀 돌잔치면 어머님이 뭘 해주시는게 맞지, 저희가 왜 봉투를 돌려요??"했지요.. 하이고.. 내 니 이럴줄 알았다..나 돈 1~20만원 없어도 산다. 내가 꼭 뭘 바라는게 아니라, 예의상 단 10만원씩이라도 건내는게 맞다는거지.. 뭐 이러시네요.. 그리고 한 30분뒤에 시누가 전화와서 엄마한테 소리질렀다며?? 하고 따지네요.. 제가 뭘 모르고 경우 없는거래요.. 자긴 자기딸 돌잔치때 시골에 계신 시부모님 먼길 오신다고 옷사입고 차비 하시라고 50만원이나 보냈다나??
내새끼 돌잔치때, 시댁식구들한테 예의상이라도 10만원씩 드린분 계신가요??
돌잔치 끝나면 식구들끼리 밥먹는자리 또 따로 만들길 바라시는 눈치던데.. 자기네들은 식구니까 더 특별대우 받고싶다 이거죠.. 돌잔치 앞이나 뒤에 시댁식구 식사 따로 챙기신 분들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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