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저 둘다 맞벌이이고 신혼인데
밥때문에 싸웠어요.
전 없는 요리솜씨에도 불구하고
남편위해 밥 차려주고 그랬는데
어느덧 제가 밥 차리는게 너무 당연하게
된거같아
남편에게 나도 차려줘.
우리 바꿔가며 해주자 등등 제안했고
처음에 남편 오케이해서
몇번 차려주더니
한 3번 차려주고 나서 부터
저한테 너무하다고 해요.
밥은 아내가 차려주는거라네요.
남편은 본인 요리솜씨 없어서 잘 못하겠으니
저더러 하래요
자기는 요리해본적 없어서 힘들다고해요.
저도 요리 해본적 별로 없어요.
남편위해 요리레시피 보고 또는 엄마에게
물어보고 했던거죠.
남편말로는 미혼일때 집에서 해주는 거 먹거나
사먹는게 다여서 요리를 못한대요.
그러니 저더러 하라고.
결혼하면 원래 아내가 밥 차려주는거라네요.
그래서 저도 나도
미혼일때 엄마가 음식해줬고
나도 당신처럼 엄마가 준 것만 먹고
밖에서 사먹는게 전부였다.
나도 당신처럼 요리 요자도 모르는데
당신위해 오므라이스도 하고 미역국도 끓여준거야
라고 했는데
요리 안 배우고 뭐했어?라네요.....
어이없어서 남편에게 똑같이 물어보니
남편은 또 엄마가 해줬다 사먹었다 말하길래
나도 미혼일땐 엄마가 해줬어
당신도 나도 미혼일때 엄마가 다 해줬지
그런데 우리 이제 결혼 했잖아.
그런데 난 엄마가 해주는거 먹고 살다가
결혼하니 갑자기 요리 잘하는 만능이 되어야하고
자기는 엄마가 해주는거 먹고 살다가
결혼하니 이제 아내가 해주는거 먹고 사는거로
바뀌는거야?
누군 갑자기 요리 잘해야 하는 몸이되고
누군 갑자기 요리 해주는 상대만 바뀌는거야?
그러니 아무말 못하다가
밥 차리기 싫어서 그러는거냐며
오히려 화 내고....
결혼하면 아내만 밥 차려야하나요?
둘다 엄마가 해주는 거 먹고 살던
사람들 같았잖아요.
이제 결혼했으니 서로 해주자
나만 밥 하는건 아닌거 같다
밥 시간되면 내가 무조건 차려야 하는건
아닌거 같다 하니
밥 먹기 힘들다고 사먹는다고 화내요.
애도 아니고...
차려줘야 먹나.
내가 전업주부도 아니고
남편위해 해주지만 내가 하는게
너무 당연시 되어 그게 싫어
같이 서로서로 번갈아가며 하자는데
남편은 미혼일때 엄마밥 먹고살아 해본적없다는
핑계 나도 똑같다 하니
밥 하기 싫어서 그러냐며 화내는 상황
같은 말만 되풀이 하는 상황 입니다.
이래서 주부들이 제일 좋아하는밥이
남해 해주는 밥인가봐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 다양한 세상사는 이야기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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