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다면 사소한 부부싸움 이야기?
남편이 매일 집에서 컴퓨터로 하는 일이 있음
내가 명절 전날 아침엔 시댁에서 음식 일찍 하시니까
늦게가면 눈치 보이니 아홉시까지 일을 끝내고
얼른 시댁으로 가자 함
일하느라 늦게온건데 뭔 눈치를 보냐길래
나는 눈치보인다 음식 다 하고계신데 내가 늦게가면 눈치안보이겠냐 아홉시까진 일 끝내고 출발할수있게 해달라
하고 잠들었는데
당일 아침 일어나니 라면 뿌숴먹으면서 일을 하고있음
난 부랴부랴 애기짐이며 이것저것 챙기고 보니 아직도
남편 일이 안 끝났기에 빨래도 개고 집정리도 함
결국 아홉시 오십분에 출발하게됨
일을 끝내고도 밍기적 거리면서 준비하는게 정말!
맘에 안들었음
나는 부랴부랴 움직이는데
세월아~네월아~ 하...
그리고 전날 내가 부탁한게 시부모님께서 산소가실때
우리차를 타니 나가는길에 차에 쓰레기들 좀 비워달라해서
남편이 알겠다고 했음
그러고 오늘 차에 탔는데 쓰레기 그대로임
쓰레기 안 치웠냐고 하니까 바빴다고 함
이때 부터 언쟁이 시작됨
나 - 치우는데 오분이면 되는걸
남편 - 그럼 니가 치우지 그랬냐 평일에 니가 타는데 니가치워야지
나 - 평일에 내가 탈땐 쓰레기 나올일도 없다 이거 다 니랑 같이먹거나 니가 혼자 커피마신 컵들 아니냐
남편 - 그럼 내가마신 컵들 만 치울게
나 - 같이먹은건 왜 나혼자 치우냐 이때까지 차에 쓰레기 한번이라도 버린적 있냐 맨날 나혼자 버린다
집에서도 차에서도 다 니뒤치닥거리만 해야하냐
(평소 정리 라는걸 모름 포장된 음식을 먹고도 그자리에 아무데나 올려둠 물건도 마찬가지... 내가 매일 따라다니면서 치움)
남편 - 왜 짜증을 자꾸 내고 지x을 하냐 시x시x (욕함)
나 - 좀 일찍 출발하자하면 빨리빨리 좀 서두르지
난 눈치보인다고 안했냐
이런 대화로 언성 높아지고 애는 겁먹어서 울고
그와중에 남편이 애있는데 급브레이크 두번을 끽 끽! 잡음
그전에도 애타고있는데 싸우다 화난다고 급브레크 갑자기 잡아서 목꺾이고 한적 있어서
싸우고난뒤
내가 지적해서 다신 안그러겠다 한적 여러번임
그모습에 너무 화나서 애데리고 내리려고
내가 내리고 애기탄쪽 문 열라는데 잠긴채로
출발해버림
나는 아파트 주차장에 남겨져서 다시 집올라옴
카톡으로 그냥쳐오지마라 라고 옴
그러고 서로 비아냥거리고 비난하면서 카톡으로
욕하며 싸우고
지가 카톡내용 지네집 가서 보여준다길래
보여주라고 안무섭다 함
그러고 대화끝남
나도 일찍 가야한다는 압박감에 좋게 재촉한건아니고
정색하면서 얼른 움직이라한건 맞음
그만큼 나는 그거보다 훨씬 더 정신없이 바빴음
지네집 가서 음식 하려고 그러고 있는데 남일인냥
느긋하게 움직이는게 정말 짜증났음
나도 성격이 온순하고 착한성격은 아니지만
남편은 진짜 욱하고 소리지르고 욕하고
비난하고 너무 스트레스임..
남편이 그렇게 하면 당하기 싫어서 나도 똑같이 하긴 하지만
지긋지긋함
똑같은 사람 안되려고 참기엔 나도 마음이 넓진 않음 ㅠ
결론은 시댁가서 애챙기랴 음식하랴 안해도 되고
집에서 룰류랄라 쉬어야겠음~
마음이 안좋고 스트레스받고 화도나고 하지만
지금 이때 즐겨야지 애기도없고 아무도없는 자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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