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이야기

흥신소로 찾은 첫사랑과 결혼하는 친구

it모아 2016.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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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신소에서 이런일도 하는구나.. 첫사랑을 찾아서 결혼하는 친구이야기인데

솔직히 주변에 물어물어 만나는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좋게넘어갈수 있을듯한데

머.. 사람생각하기 나름이니 이번건은 그냥 친구를 위해 넘어가는것도 좋지않을까 싶네요

 

그럼 오늘의 사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서 이렇게 글씁니다.

 

고등학교 동창인 친한 친구가 하나 있는데 4월달에 결혼하는 예비신부입니다.

이친구의 예비신랑 또한 저희와 고등학교를 같이나온 동창입니다.

편하게 친구의 예비신랑을 남자애라고 할께요.

저희는 고1때 같은반이었는데 남자애하고 친구하고는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었고,

고1때 같은반이었던것 이외에는 딱히 교류도 없고 간간히 그냥 소식만 듣는 그런 사이었습니다.

서로 대학도 어딜갔는지 친구의 친구를 통해서 알게되었던 그런사이인데,

 

어느날 갑자기 친구가 그 남자애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대학원생일때요.

너무 옛날일이라 저는 남자애 이름을 듣고도 잘 기억이 안났는데,

친구가 그 남자애가 자기 첫사랑이었다고, 너무보고싶다고 그랬습니다.

그땐 그냥 흐지부지하게 넘겼는데

몇달뒤에 친구가 그 남자애랑 사귄다고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어떻게 만난거냐고 물어보니까 흥신소로 찾았다고 하네요.

흥신소에 의뢰해서 남자애 뒷조사를 좀 했다고 자기 입으로 말했습니다.

흥신소를 심부름센터라고만 알고있었는데, 흥신소를 통해서 뒷조사를 했다니까 뭔가 이상해서

무슨뒷조사를 했냐고 물어보니까 그 남자애 가족관계 (가족들 나이, 학력, 직업 등등)

남자애가 대학때 사귀었던 전 여자친구들,

어디회사에서 인턴하고 있는지, 무슨동아리 하고있는지 등등 다 알아냈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말로는 남자애 가족관계는 알아두면 나쁠게 없다 그러고,

전여자친구들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궁금해서 알아봤다고 하네요,

회사나 동아리는 우연을 가장해서 만나려고 알아봤답니다.

 

그래서 결국에 그 남자애가 속해있는 동아리에 가입해서 우연인척 그남자애를 만나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사귀게 되었다.

이렇게 말해주더라구요..

 

 

 

솔직히 좀 소름돋았습니다.

그래서 친구한테 만약에 누가 너를 자기 첫사랑이라고 하면서 너네 가족들,

니 전남친들까지 다 뒷조사하면서까지 너를 만나려고한다면

 넌 그사람이 반갑겠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는 반가울거 같다합니다.

솔직히 제 머리로는 이해는 안됐지만 이때는 그냥 사귀는 사이니까

헤어질수도 있지 이러면서 그냥 넘어갔었습니다.

 

그런데 저때로부터 지금이 4개월정도 지났는데

 결혼한다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그래서 너가 흥신소를 통해서 그 남자애 뒷조사를 하고

 우연인척 만난건 말 안할거냐

이제 결혼하는데 당연히 말해야되는거 아니냐 이러니까

 자기는 평생 안말할거라고 하는겁니다.

 

그러고선 하는말이 남자애 가족들 뒷조사를 더 자세히 할예정이랍니다.

그래야 가족들이 뭘 좋아하는지 알아서 잘보일수 있고,

또 혹시모를 시월드을 대비해서 자기도

그 가족들 약점 하나씩정도는 갖고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그래서 제가 이건 좀 아닌거같다 누가 니 뒷조사한다고 생각해봐라 기분이 좋냐,

 니네 예비신랑(남자애)한테도 말해야된다.

 나중에 알면 이혼감이다 이러니까 저보고 신경끄라네요;;

그리고 절대 말하지 말랍니다.

자기는 남자애가 나랑 운명이라고 계속 그렇게 알고있었으면 좋겠다네요..

 

 

처음에는 그냥 사귀는 사이이기도 하고 얼마나 첫사랑이 보고싶었으면 이란 생각도 있었고,

그 친구가 이거빼면 정말 괜찮은 친구거든요..이런짓을 했다는게 좀 소름돋고 아직도 안믿기거든요..

 그래서 그냥 신경안쓰고 있었는데, 친구의 저 말을 듣고 나니 신경이 자꾸 쓰여서요..

 

그 남자애도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하는게 너무 불쌍합니다.

남자애는 진짜 운명인줄 알아요..

그리고 친구를 너무 좋아합니다.

친구가 원래 긴생머리에 맨날 치마만입고다니고 되게 여성스러운 스타일이었는데

남자애 전 여친들이 다 숏컷이라고 자기도 숏컷으로 그 긴머리를 싹둑 자르고

여성스러운거 다 버리고 오로지 그 남자애

이상형에 딱 맞춰서 그 남자애앞에 나타났는데 좋아할수밖에요... 

 

 저희 남편한테도 물어보고 결혼한 남자직장동료 한테도 물어보고했는데 의견이 많이 다릅니다.

몇몇은 자기가 만약 내 부인이 그런걸 알면 이혼하고도 남을거라고 하는데

 또 다른사람들은 자기를 얼마나 좋아하면 그러겠냐고,

오히려 더 좋아질거같다는사람도있고 귀엽다는사람도있고

귀엽고 더 좋아지는건아니지만 상관없다는사람도있고....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ㅠㅠㅠㅠㅠ

모른척하기엔 제입장에선 남자애가 너무 불쌍한데...

또 말하기엔 한커플 결혼을 깨는거같기도 하고, 괜히말했다가

남자애가 상관없다하면 뭔가 이상한 상황 될거같아서ㅠㅠㅠ

어떻게할까요ㅠㅠ???

 

출처 :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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