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이야기

드라마에서만 보던 쓰레기를 만나다

it모아 2016.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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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2살 여자 입니다.
결론은 다 났는데..너무 답답해서 그냥 진짜 맞춤법이고 뭐고 두서없이 적어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판에서만 보던일이 저한테 일어나고 있을줄은 몰랐네요 하ㅋㅋ

 

 전 직장에서 만나 일년 좀 넘게 사겼구요. 그새낀 30살이예요.

 몇일전 설 마지막 공휴일에 자기 본가 갔다가 바로 절 만나러와서 기분좋게 데이트하고 집에 들어갔는데

저한테 지갑을 맡겨두고 가버렸어요. 괜히 남자친구 지갑이기도 하고 얼마전에 지갑이 바꼈길래

 내사진 하나 넣어줘야겠다 하고 지갑을 봤는데 안에 여자가 쓴 카드가 있더라구요....

 

to.왕돼지 내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1년후에 남편의 마누라가 되어줄께 사랑해❤️ 2016.01.20 -ㅇㅇ
(저 날짜가 생일이었어요 지갑도 생일 이후에 바꼈구...그래서 선물받았냐니까 전에 선물받은거라구 했었구요)

 (ㅇㅇ이란 이름을 카톡 왔다고 알람뜰때 보긴 봤는데 워낙 믿음을 잘줘서 의심따위 하지도 않았어요...ㅠㅠ)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우선 얼굴보고 얘기해봐야겠다 생각해서 아무렇지 않은척 하면서

내일 오빠 회사쪽에 볼일있어서 가는데 간김에 지갑줄테니 만나자고 하고 담날 만났어요.

보자마자 잠깐 폰좀 빌려달라해서 전화하고 오는척하면서 그 여자 전화번호를 저장해뒀어요...

진짜 믿고싶었는데 거짓말할까봐 이렇게까지 해야하나...하면서...하


 가서 지갑 돌려주며 이게 뭐냐니까 처음보는 표정으로 보더니(자기도 있는줄 몰랐던듯)

표정하나 안바뀌고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아 이거 사실 전여친이 준거야....

봐바 1년후에 마누라가 되어준다잖아 2015년에 이 편지를 썼으니까 1년 후가 2016년이잖아

그래서 이번년도 날짜가 써있던거야 봐바 맞잖아 왜 의심해;;'


듣고 진짜 얼빠져서 말도 안되는 얘기하지 말고 사실대로 말하라니가 자긴 죽어도 아니라며

계속 저렇게 우기면서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스킨쉽하면서 다독거려주는겁니다ㅋㅋㅋㅋㅋㅋ

짜증나서 울다가 어이없어서 울다가 소리지르니까 쪽팔렸는지 자기 오피스텔 가서 얘기하자며

 억지로 억지로 끌고 가길래 그래 오늘 끝장 보자 하는 심정으로 갔습니다. 가

 

서 아직도 연락하냐니까 이젠 그냥 아는 친한 동생이구 자기 친구들하고도 친해서 다같이 단톡하는 정도 라는겁니다.

 그럼 그 여자한테 전화해보라니까 전화해서 뭐라하냐느니 자긴 진짜 아닌데

니가 이런 의심을 해서 억울하다느니 너무 힘들다느니.... 오히려 이런 상황을 만든 지가 저한테 아니라고

 어떻게든 오해를 풀어줘야되는데 저리 뻔뻔히 나오니 얘기하는 제가 지쳐 그냥 나와서 집에 갔습니다.

 

끝까지 집간다고 하는 순간마저 능구렁이처럼 뽀뽀하려하고 안으면서 쓰다듬으려하고.

집에 도착하니 그냥 우리 그만하자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전화하니 꺼버리고 저도 헤어지자하고 끝냈습니다.

이내 바로 그 저장했던 여자에게 먼저 연락이 와서 대화할 가치도 없어 씹다가

 계속 톡 오갈래 전투준비를 하고 얘기를 들어보니 가관이었습니다

 

 자기는 이년 된 여자친구고 그쪽 때문에 많이 싸웠어서 이름을 알고 있었는데 친추에 떠서 연락하게 되었다.

그쪽 이름이 나올때 마다 (카톡, 전화, 편지 등...ㅋ) 뭐냐고 물어보면

 '그냥 회사 비서고 이사님 딸이라 자기한테 장난친거다. (비서는 맞았지만 이사님이 딸처럼 예뻐해주셨지 딸은 아니예요ㅋㅋ)

얘가 점점 자기한테 집착해서 이러는거다. 회사다닐때 자기 업무에 대한 정보를 캐려고 나한테 이러는거다

 신경쓰지 마라'라 했다는겁니다ㅋㅋㅋㅋ 

 


 하.... 평일엔 서울에서 절 만나고 주말엔 원래살던 지방 집(원래는 장거리 연애하다 삼개월만에 일문제로 서울로 이사함)

(여자 집도 같은 지방) 에 내려가 주말은 함께 보냈다네요ㅋㅋㅋㅋ

저한텐 자기사업하는 일이라 밤낮없이 미팅이 잡히고 주말에도 미팅이 예외적인 상황이 생겨

 너무 피곤하다 쉬고싶다며 늦게까지 늦잠자는척을 했었습니다.


하나하나 얘기하며 맞춰보니 사업하느라 피곤한게 아니라 두집살림 하느라 피곤한거였구요ㅋㅋㅋ

 그 담날 ㅇㅇ분이 아무렇지 않은척 약속을 잡아 그새끼와 그새끼 친구가 있는 자리에서 사실 걔랑 연락해서 다 안다

사실대로 말해라라 했더니 저한테 전화해서 너 왜 얘한테 우리 사귀면서 사적인거까지 말했냐

 생각이있냐 라더니 제가 지금 잘못한사람이 누군데 왜 따지냐 이러니까 끊어저리는겁니다ㅋㅋ


진짜 제정신이 아닌것같은게 끝까지 그ㅇㅇ한테 걔랑은 사귄거 아니다

걔가 자기 좋아서 쫒아다닌거지 난 걔랑 사귄거 아니다 걔랑 할꺼 다한건 맞지만 난 사귄거 아니다

 걔가 좋아서 그런거다. 라며 자기할말만 하고 집에 가버렸답니다ㅋㅋㅋ 너무너무너무 뻔뻔하게 저래서

 ㅇㅇ분도 어이없어서 벙지고 그 여자에게 절 혼자 좋아서 착각한 정신병자 집착녀를 만들더군요

 그거듣고 진짜 너무 비참하고 멘탈 나가는 줄........

 

나중에 그 새끼 친구한테 얘길 들어보니
'ㅇㅇ이도 좋구 ㅁㅁ이도 좋은데 얘가 없는건 쟤한테 있구 쟤가 없는건 얘한테 있어서 고민이다.

 둘중 한명 정리를 해야되는데 모르겠다 아무래도 자긴 결혼 적령기고 누가 맞을지 모르겠다' 라고 하덥니다...

.하........지가 고르면 누가 당연하게 결혼해줄줄아나;

 

결국 그새낀 아직도 자긴 잘못한거 없고 사과할 이유도 없고 너네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면 안됬다며 뻔뻔 중...ㅋ

 저랑 ㅇㅇ분 모두 쫑내고 그새낀 마지막 희망이라도 잡으려고 ㅇㅇ분한테 연락을 하나봅니다ㅋ (씹히고 있지만)

심지어 미안하네 어쩌네 했다는데 저한텐 하나도 안미안한가봐요..ㄷㄷ 하긴 이렇게 된게

제가 ㅇㅇ이 번호가져가서 된일이라고 제탓을 하는 놈한테 뭘바라겠어요....ㅎ

 

 사귀는동안 정말 저한테 그새낀 철들고 어른들에게 예의도 바르고 성격도 싹싹하고

자기가 맡은 일이라면 밤낮안가리고 열심히 일하는 된놈인줄알았어요.

많이 오빠이기도 하고 저런모습 때문에 배울점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좋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그래서 많이 못만나도 연락이 잘안되도 피곤해해도 안쓰럽게 생각하며 많이 챙겨주고 보듬어 준다고

바리바리 내조했더니 모든게 싹 다 거짓이었습니다. 친구얘기 들어보니 원나잇도 하는것같구..

 

 지같은 친구들한테 여자친구 두명이라 자랑질하며 인증한다고 영상통화하고ㅋ

그냥 그새끼한테 여자친구는 사랑하는 존재가 아니라 성욕구푸는 용이었구.....

하도 거짓말을 많이 해서 뭐가 진짜인지도 모르겠구ㅋㅋㅋ 


 저도 아직 연애경험이 별로 없어서 바보같이 눈치도 못채고 그냥 미련하게 너무 다 믿어서 이꼴된거겠죠ㅋㅋㅋㅋ

 지금 그냥 반시체가 됬어요. 저렇게 웃으며 썼지만.

그래도 저런 쓰레기새낀거 알게되서 미련은 없지만 복수도 하고싶고

자꾸 열받아서 속에서 열이 올라와 삼일째 아무것도 못먹고 있어요....

 

 내가 바보같아서 이런 쓰레기새끼한테 당한것도 짜증나고

그새낀 아무렇지 않게 밥먹을꺼 다먹고 쉬고 있을 생각하니까 복수하고싶어서 피가 거꾸로 쏟치네요ㅋㅋ

 하 한편으론 빨리 발견해서 다행이라 생각도 드는데...그냥 아무생각도 안들어요...너무 쓸쓸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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