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친정부모님이 이혼도 제맘대로 못하게해요

it모아 2019. 12. 5.
728x90
반응형

30중후반 여자이고 세살 딸하나 있어요. 

남편 생각만해도 답답하고 표현할수 없는 스트레스가 급 오고 요즘엔 제가 성격도 변한거 같아요. 모든거에 분노가 치밀어요.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제목대로 친정부모님 때문이지만 남편 얘기를 좀 하자면.

크게는 성격차이 또는 악연. 그렇게 표현해야 맞는거 같아요. 남편과 연애 7년 결혼 5년차. 

연애때는 초반엔 남편이 정말 죽어라 노력을 한건지뭔지 세심하게 제가 좋아하는걸 챙겨주고 묵묵하게 지켜주는 그런 느낌 받아서 괜찮았어요.

그런데 연애 햇수가 늘수록 워낙 연애경험도 없고 태생이 무심하고 공감능력, 배려가 떨어지는 사람이라. 게다가 말까지 직설적이고 밉상으로해서. 제가 너무 서운하고 빈정 상하는일이 많았어요.

결혼하기 한 몇년전 시모 처음본 이후로는 시모 무례함과 막말에 (그걸 인정 안하는) 남편과 많이도 싸웠고. 

근데 제 최대 실수는 오랜 연애, 제 나이, 남편이 그래도 7년을 돈문제 이성문제 그런걸로 속썩인적 없고 사람 사는거 거기서 거기겠지하고 결혼을 한거에요.


결혼을하고나니 양가 챙기는문제 집안일 하나도 약속 지키는게 없었고 싸움이 잦아지고. 처음엔 싸우더라도 남편이 시정을 하면 괜찮은데 적반하장하거나 대충 상황 넘기고 반복되길 5년째.

여기서 양가 안챙긴다는 말은 새해에 장인어른 장모님께 전화드리고 명절에 빈손으로 안가고 그런거 말하는거구요. 집안일 안한다는건 맞벌이인데도 본인이 맡은 한달한번 변기청소 (화장실 아니고 딱 변기) 이것도 5년간 스스로 지킨건 5번 안되요. 제가 다하기도 억울하고 안하기엔 아기있는데 더럽고. 닥달하다 스트레스받고 지치고 싸우고.

그리고 남편에게 그렇게 싸우면 먼저 손도좀 내밀라해도 지금껏 한두번 빼고는 얘기좀 하자는 말조차 안하고 냉전을 길게 끌어요. 

게다가 결혼하고 확실히 안건 남편이 사소한 거짓말을 종종 하는거에요. 오락하는걸 봤는데도 안했다 한다던지 그런 사람 빙신 만드는 것들이요.

아무튼. 이혼 얘기는 진작에 나왔는데 애한테는 그인간 태생에 비해 지극정성이고 딸도 아빠를 따르니 이혼을 망설이다가 몇년째 이러고 있구요.

근데 친정부모님께서 이혼도 맘대로 못하게 하세요. 친정아빠가 다혈질에 (평소엔 다정 화나면 미친사람 같은) 엄마를 잡고 사시거든요. 정확히 말하면 엄마가 싸움 싫어서 다 양보하고 참고 사시는. 

엄마가 참으신다는건 아빠 앞에선 참고 저한테 욕하고 이런게 아니라 정말 퍼주는 사랑처럼 다 감싸시는거요.

아무튼 그런 부모님은 자꾸만 사위편을 들고 저를 나무라시며 이혼도 맘대로 못하게 하세요. 남편놈 때문에 제가 얼마나 힘들고 불행한지 아무리 호소를해도. 

니가 ㅇ서방을 그렇게 만든거지. 괜히 그러겠나. ㅇ서방이 기분이 나쁘니 꼬여서 일부러 그런거겠지. 니가 더 베풀고 솔선수범해라는식.

그리고 누가들어도 남편놈이 쫌팽이에 개싸가지인 사례를 말씀드려도 (저랑 남편 딸 차 두대 따로 가지고 식사를 같이하고 헤어지는데 식당앞에서 가~ 이러고 제가 딸이랑 유모차밀고 짐들고 애잡고 가는데도 그냥 가는놈. 얘기를해도 ㅇ서방이 뭔가 니가 싫은게 있으니 그렇겠지 하시는) 아빠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신게 아니면 못믿겠다는 식이세요.

제가 억울하고 팔딱 뛸거같아 호소하면 아빠 다혈질 또 터지시고. 아니 부부사이는 부부만 아는거 아닌가요?? 아무리 망나니라도 제 남편놈이 저희 부모님앞에서 저한테 하듯 할까요?? (말하는 자리뜨고 지가 약속 어기고 적반하장하고. 미래나 가족에 대한 계획이나 걱정은 1도 없는 아메바 같은 남편놈)

저희 남편이 딱 보기엔 그냥 맥아리(?) 없고 순해보여서? 단순하면서 다혈질인 아빠는 그냥 따박따박 말대답하며 호소하는 저보다 아빠 앞에서 네네 하는 남편놈에게 더 점수를 주시는거 같아요.

그리고. 친정엄마께서도. 그냥 참고 살라고. 저도 성격 유순한편 아니라고. 예민하고 그렇잖냐고. 그러시고.

이혼을 할거면 저희 둘을 앉혀놓고 얘기를 하시겠다 자꾸 그러고. 전 남편보다 친정아빠 때문에 더 돌아버릴거 같아요.

둘이 앉혀놓고 얘기하면 퍽이나 남편놈이 절 어떻게 갉아먹는지가 잘 보이시겠어요? 앞에서 또 네네 하겠죠. 이건 정말 같이 사는 부부 아니면 모르는 감정인데...

정말 그냥 이혼 다 끝내고 말씀드리는 길 뿐일까요? 이혼 자체도 겁은나고 고민되는데 무슨 친정아빠 관문(?) 을 거쳐야 하는게 더 스트레스에요.

저같은분 또 계신지, 이럴때 어찌 하셨는지 조언좀 꼭 주세요 ㅜㅜ 

 

 세상사는 이야기 모음 

 

 

 

개빡침) 바람핀지 모르고 남친생일에 몰래갔더니..

바람핀지 모르고 남친생일에 몰래갔더니3년은 같은지역에서 연애하다 1년은 장거리인 4년만난 남친 생일이...

blog.naver.com

 

빡침) 언니 남자친구가 저더러 도둑년이래요

우선 방탈, 자극적인 제목 죄송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어서 판분들 의견 듣고 싶어서 글 남겨...

blog.naver.com

 

후기포함) 남편보고 이기적이라고 하는 와이프.. 결국 이혼 결심했습니다.

와이프 몸 푼지 6개월 됐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산후조리원비용이랑 와이프 고생했다고 따로 백만원도 챙겨...

blog.naver.com

 

후기가 무려3개) 여자가 칫솔갖고다니는게 하룻밤에 대한 암시인가요?

어제 그 일때문인지 눈이너무 빨리 떠진김에 여기계신분들께 좀 여쭤볼께요 제목 그대로 썸타는 여자가 가...

blog.naver.com

 

반응형

댓글